뼈마디가삭는다

"지금,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

goldro 2025. 3. 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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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일본 여행 중 발목을 다쳤다. 그때부터 내 몸 상태는 점차 나빠졌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당시 나는 아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한 달 살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발목 통증이 심해지자, 결국 주사를 맞고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그때는 내가 그저 일시적인 통증이라 생각하며 무시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시점부터 내 몸은 조금씩 이상 신호를 보였고, 나는 그 신호들을 외면했다.

발목은 자주 아팠고, 불안한 마음은 점점 커졌다.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럼에도 나는 운동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통증을 피하며 점차 나태한 생활을 이어갔다. 식이조절을 한다는 생각은커녕, 술과 음식을 계속 섭취했다. 그 결과, 내 몸무게는 사상 최악의 상태를 기록했다. 몸은 어느 때보다 더 무겁고 불편해졌고, 일상에서의 작은 움직임도 힘들었다. 발목 통증을 피하려다 보니 나머지 신체의 균형도 무너지고, 결국 건강은 점차 악화되었다.

그 동안의 내 모습은 정말 반성해야 할 점이 많았다. 그때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핑계로 ‘나중에’, ‘다음에’ 하자고 미뤄왔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나는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때 그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더 이상 내 몸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다지기 위해 이 글을 쓴다.

현재 나는 발목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더 이상 그것을 핑계 삼지 않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나의 몸을 되돌려 놓기 위해 조금씩 운동을 시작하고, 식이조절을 철저히 할 것이다. 나는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몸을 챙기려고 한다. 그동안 미뤄왔던 운동과 건강 관리, 이제 시작할 것이다.

나이가 적지 않지만, 내가 살아갈 날은 아직 많다고 믿는다.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제대로 할 수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 말이 진짜 맞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했다. 이제부터라도 더 이상 나태한 생활을 하지 않겠다. 몸은 결국 내 삶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워도 실행하기 어려운 법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내 몸을 되돌리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다짐한다. 다시 시작하는 것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사실을. 그동안 나를 방치한 시간이 아까운 만큼, 이제라도 그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는 부담은 없지만, 한 걸음씩 차근차근 내 몸을 되돌려 놓을 것이다.

또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께도 같은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 시작하자. 건강은 한 순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씩,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나아가자. 자신을 돌보는 일을 미루지 말고, 바로 지금 시작하자. 나의 이야기처럼, 여러분도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여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건강한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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