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바라보며
오늘은 우리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늦게 결혼해서 얻은 소중한 아이라 그런지, 더 애지중지하며 키워왔어.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이 사랑스럽고, 그저 존재 자체만으로도 감사한데…
이제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어.
곧 중학생이 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많아지고, 괜히 조급해지는 것 같아. 그러다 보니 짜증도 자주 나고… 마음이 복잡해.
그래서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던 생각들을 글로 정리해보려고 해.
조급함의 이유
왜 이렇게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걸까?
아마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걱정이 커져서 그런 것 같아. 요즘은 각종 매체를 통해 또래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잖아. 하지만 그런 정보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야. 흔히 말하는 엄친아, 엄친딸 같은 아이들 말이야.
물론 나도 알아.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발달 패턴이 다 다르다는 걸. 어떤 아이는 언어가 빠르고, 어떤 아이는 운동 능력이 먼저 발달하기도 하지. 그런 차이는 아이의 개성과 고유한 발달 경로를 반영하는 거고,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이해해.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내 아이가 또래보다 뒤처지는 것 같을 때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그렇다고 마냥 두고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조급해지는 것도 문제고… 계속 갈팡질팡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게 돼.
그리고 사실, 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내가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도 알아.
아이의 현재 모습
지금도 우리 아이는 책을 읽고 있어.
남들이 보면 "책도 잘 읽고, 말도 잘하고, 표현력도 좋은 아이인데 대체 뭐가 문제야?"라고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부모의 눈에는 조금 더 날카로운 기준이 적용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우리 아이가 말을 조리 있게 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해.
그런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 맥락이 없는 말을 하기도 하고, 불필요한 말을 덧붙일 때도 있고…
그렇다면 아이의 강점을 어떻게 살려줄 수 있을까?
언어습득의 잠재력을 가진 강점을 활용한 성장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건 인지적 발달의 중요한 부분이야.
특히 영어 프리토킹이 가능하다는 건 단순히 언어 능력 그 이상을 의미해.
-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 패턴을 인식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
-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
이런 능력은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즉, 표현력이나 수학적 사고력도 시간이 지나면서 충분히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래서 아이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보는 건 어떨까?
예를 들어:
- 영어로 된 수학 관련 책이나 게임을 활용하기
-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영어 토론 활동 해보기
- 창의적인 글쓰기 활동을 통해 표현력을 더 발전시키기
이미 잘하는 영역을 기반으로 다른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면, 아이도 더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거야.
결론
부모로서 고민이 많고 걱정이 많지만, 중요한 건 내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것 아닐까?
영어 프리토킹이라는 중요한 성취를 해낸 것처럼, 앞으로도 아이는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갈 거야.
나는 그 과정에서 불안해하기보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싶어.
'초등생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계는 현재 코딩 교육에 대한 열을 올리고 있다. (1) | 2025.03.11 |
---|---|
경기공유학교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자. (1) | 2025.03.10 |
왜 공부를 해야 할까? (5) | 2025.03.08 |
되돌아보는 2025년 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 (2) | 2025.03.08 |
2025년 교육 급여 및 교육비 지원 신청 (0) | 2025.03.07 |